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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을 살며

2015.12.21

 

아내의 첫 번째 오케스트라 합주 연습이 있었다.

저녁 10시까지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나는 후니를 돌보았다.

한 번도 울지 않고 품에 안겨 자다가, 일어나서는 방글방글 웃으며 그 시간을 보내준 후니.

어쩌면 후니가 나를 돌본 것일 지도 모른다.

그래도 허리는 끊어지게 아프다.ㅡ.ㅡ

 

사랑하는, 사랑스러운 후니.

 

2015.12.20 후니

"사실 말이예요. 제가 아빠를 돌보는 거예요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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